poem
신형건, 벙어리장갑
괴물도, 물개도 아닌 개물
2015. 7. 10. 16:27
나란히 어깨를 기댄 네 손가락이 말했지.
우린 함께 있어서 따뜻하단다.
너도 이리 오렴
따로 오똑 선 엄지손가락이 대답했지.
혼자 있어도 난 외롭지 않아.
내 자리를 꼭 지켜야 하는걸.
우린 함께 있어서 따뜻하단다.
너도 이리 오렴
따로 오똑 선 엄지손가락이 대답했지.
혼자 있어도 난 외롭지 않아.
내 자리를 꼭 지켜야 하는걸.
(신형건, 벙어리 장갑)